미스즈 가네코의 시:
1. "풍우":
아침놀은 흩어졌다
객실은 물고기
p>
선실에는 커다란 정어리가 가득
바닷가는 사찰 박람회처럼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바다는
수만 마리의 정어리
애도하는 바
2. "봄의 아침":
새들아 노래하지 마라
날씨가 너무 좋다
훌루루, 훌루루
다시 자게 해주세요
윗 눈꺼풀이 뜨고 싶어
아래 눈꺼풀 아직도 눈꺼풀이 깨기 싫다
코골고 루
다시 자게 해주세요
3. "눈":
위의 눈
차가울텐데
p>차가운 달빛에 살짝 기대어
아래의 눈
꼭 무거워요
수백명의 무게를 짊어지고
그 가운데 쌓인 눈
외로울 텐데
볼 수도 없고 하늘도 땅도
4. "동상":
칠레
따뜻한 겨울날 가렵다
동백꽃이 밖에 피어났다 뒷문
하나 골라서 머리에 꽂으세요
동상 또 보세요
갑자기 그런 것 같아요
거기 이야기 속 엄마의 아이는 없다
하늘색 투명한 하늘도
p>외로워졌다
5. "내가 외로울 때":
내가 외로울 때
남들은 몰라
p>내가 외로울 때
친구들이 웃고 있다
내가 외로울 때
어머니는 나에게 잘해 주신다
나는 당신이 외로울 때
보살도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