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이탈가' 는 시 이야기 산문이다.

《이탈가》

텍스트/링 Xi

그 해 다리 바람 기억나?

바람이 한 곡처럼 새벽을 스치고 있다.

백하를 불어 선종을 날리다.

옷이 날고 있고 인심이 아직 있다.

그 해 메이링 밖의 눈 기억나?

눈송이가 온 하늘에 흩날리다

가을 산을 하얗게 날리며 과거를 퇴색시켰다.

마음이 먼지로 변해서, 꿈은 생각 없이 계속하기가 어렵다.

연 한 마리가 약간 높은 하늘에서 구름층을 통과했다.

장풍 사냥은 강돛만 보고 비스듬히 보나요?

저녁노을이 굴러가는 납 구름을 흩었다.

배가 와서 실이 끊어져서 사람이 흩어졌다.

묻지 마라, 날이 길다.

그가 하류로 내려가든 역류하든 간에.

술 대신 강물 한 활을 들고 있다.

사람은 가고, 노래는 멀고, 세상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