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도시' 결말의 심오한 의미는 사람들의 나쁜 본성과 사람들의 무감각함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격이자 풍자이다.
단 몇 번의 촬영만으로도 마을 사람들의 잔인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들은 부패한 음식지기를 '위대한' 존재로 여겼고, 이익을 대가로 닭을 묶을 힘도 없는 여자들을 제물로 삼아 황폐한 도시에서 태어나 황폐한 도시에서 죽고 광활한 땅에서 살았다. 늘 '예의, 정의, 성실'을 외치는 이곳은 예절을 무시하고 정의를 존중하지 않으며 성실을 중시하지 않는 곳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악함과 황당함은 리일련이 불에 타 죽는 장면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마을 사람들은 녹색 얼굴의 송곳니 가면을 쓰고 불 주위에서 춤을 추었다. 그러나 아무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름다움을 희생으로 삼아 욕망이라는 어리석은 꿈을 더 오래 불타게 만드는 희생이다.
그러나 결국 그 희극이 드러났고, 경비대장과 혈맹장이 행한 모든 일은 헛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그것이 거짓일수록 그들의 음모는 더욱 우스꽝스러워지고, 무의미해질수록 마을 사람들의 탐욕과 무지는 더욱 추악해진다.
이 눈부신 아이러니는 마치 맑은 하늘에 이제 막 갈은 칼날이 곧 인간의 몸에 찔릴 것 같다. 리일련의 죽음은 영화 속 민중의 나쁜 본성과 무감각함에 대한 가장 강력한 공격이며, 이 공격은 '비극'의 형태로 표현된다. 터무니없어서 웃기지만 웃음 속에는 피와 눈물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