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던 청춘의 숨겨진 사본

그리고 책상과 칠판, 운동장 매점, 교실 복도에 불어오는 마지막 바람,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어스름 속에서 키가 큰 농구 골대가 조용히 심장을 가로지른다. 저 멀리 빨간 고무 트랙 위를 걷는 발자국 소리였습니다. 어릴 적에는 모퉁이를 조심스레 들여다보며 10대들의 외투 모서리를 태우곤 했습니다."

"내 청춘은 기복 없이 맑고 깨끗했고, 일출과 일몰처럼 모든 낯선 이들에게 담담하게 웃음과 행복을 주었던 것 같다.

"교실 책상은 네 거야.

당신은 버스 차선의 벤치 옆에 있습니다.

웨딩 드레스, 오래된 집, 무덤, 남은 인생."

옛날 옛적에, 내 시계는 어제에 멈춰 있었어요. 지금부터 당신은 길을 떠났고 나는 서두르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숨어 있다가 다시 만나자.

"뒤를 보면 너라는 걸 알 수 있어. 너를 보면 너라는 걸 알고 너를 보면 너를 숨겨. 너를 보지 못하면 학교 곳곳을 뛰어다니며 너를 찾으니 감히 너를 쳐다보지 마라, 너의 눈빛에는 사랑이 섞여 있으니."

우연히 불어온 돌풍처럼 청춘은 저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내 인생에 많은 여름이 있겠지만 오늘 같은 여름은 없을 것이다.

가시를 뚫고 옷을 잃어도 젊음과 사랑은 결코 늙지 않는다.

액자 안에는 여러 종류의 사진이 있는데, 가장 친숙한 것은 그해 찍은 졸업사진입니다.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든 졸업식 날은 생각의 출발점입니다.

해는 지구에 딱 맞았고 바람은 숲 꼭대기를 가로질러 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들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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