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날 수 있다
(수) 바닷바람이 내 귓가에서 늙은 선장의 꿈을 중얼거리고 있다.
(우) 흰 구름이 산을 넘고 산을 넘고 그 집을 찾기 위해.
주룩주룩 내리는 가랑비가 꿈속에서 잠든 연꽃을 깨우고 웃는 얼굴을 터뜨렸다.
나는 나의 청춘을 연으로 만들어 하늘로 날아갔다.
(수) 조개껍데기가 모래사장을 기어올라 세상이 얼마나 큰지 보자.
애벌레는 내일 아름다운 날개가 있기를 기대한다.
강물이 숲의 품에 누워 봄 세월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나는 세월 속에서 천천히 한 폭의 그림을 엮었다.
꿈은 나비의 날개다
청춘은 비상하는 천국이다.
연과 긴 줄을 내려놓고 세월의 얼굴에 사랑을 그리다.
마음은 성장의 힘이다. 나비의 날개와 같다.
바람이 클수록 노랫소리가 우렁차다.
나비는 바람 속을 달리는 아이처럼 날았다.
나는 젊다고 느꼈고, 무지개는 바다보다 더 멀고, 하늘보다 더 컸다.
나비가 미래의 성으로 날아가다.
꿈의 천창을 열어 꿈을 더 빠르고 더 잘 자라게 한다.
(음악 재생)
나비
나비
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