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용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전쟁의 역사가 있었지만.
비록 내가 나뭇가지를 가지고 돌아왔지만.
얼마나 많은 관문이 있고, 얼마나 많은 기쁨과 슬픔이 이별인지
너는 영원히 무정한 건물이 될 것이다.
황량한 산정상에 쭈그리고 앉다
냉담한 눈으로 인간의 원한을 보다
왜 내가 너에게 노래를 부를 수 없니?
나는 너에 관한 문장 한 편을 쓸 수 없다.
내가 너를 언급할 때, 불이 날 것이다.
불 속에 너의 만리의 시체가 있다.
천년의 얼굴로
이게 네 구름이야
너의 나무
너의 바람
칙륵촨
음산하
오늘 밤은 밤빛이 물과 같다.
오늘 밤 황하는 여전히 너의 곁을 지나갈 것이다.
내 잠 못 드는 꿈으로 흘러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