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여광중
장강수 한 숟가락, 장강수 한 숟가락 주세요.
창장의 물은 술과 같고,
술에 취한 맛,
향수입니다.
장강 물 한 숟가락 주세요.
해당화 한 장, 해당화 한 장 주세요.
피 같은 해당화 빨강,
끓는 혈액의 타는 듯한 고통,
이것은 향수병의 고통입니다.
해당화 한 장, 해당화 한 장 주세요.
하얀 눈, 하얀 눈,
편지처럼 하얗고
집에서 온 편지를 기다리고,
향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얀 눈, 하얀 눈 한 조각 주세요.
달콤한 섣달 매화, 달콤한 섣달 매화 하나 주세요.
어머니 같은 섣달 매화향,
어머니의 향기,
시골의 향기입니다.
달콤한 섣달 매화 하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