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말씀은 봄을 노래한 7언절구의 시입니다.

옥문 너머에는 봄바람이 불지 않네

봄바람의 따스한 기운이 덤불에 펄럭이네.

봄바람, 감히 그대를 알지 못하니

봄바람이 다시 살아나네

봄바람이 남쪽 강둑을 다시 푸르게 하네

무수한 빨강과 제비꽃만이 봄을 보여주네

봄비가 다리를 부수니 사람은 건너지 않네

봄비는 다리를 부수네.

봄이 오면 내린다

작은 집에 살면서 봄비 똑딱똑딱 소리를 들으며

봄비 내리는 봄 물결은 빠르고 거침없다

봄이 너무 짜증나 잠 못 이룬다

봄의 색은 정원을 가득 메우지만 다 담지 못한다

봄날의 비단강은 하늘과 땅 사이에 떠 있네

그러나 봄의 색은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아요.

동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세요!

봄날의 마을에는 풀과 잡초가 무성하고

가느다란 덩굴손이 얽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