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소리를 위한 시

산이 맑아진 오늘 매미 국화꽃이 피네.

갈대밭에 살면서 밤새도록 가을 소리가 들리네.

한적한 오솔길을 지저귀는 새들이 이끼를 슬며시 밟으며 한가롭게 지나갑니다. 닫힌 문 뒤에서 듣는 베게 소리와 달리 가을 소리는 수안에 내리는 비와 같습니다.

저녁 햇살에 수천 마리의 가을 기러기가 날아듭니다.

가을빛에 취한 맹그로브, 밤의 현을 연주하는 푸른 시냇물.

해안 관광객, 가을 소리 잡초 시원한 가을 바람이 숲을 휩쓸고 나뭇잎은 휘파람을 부는 나무에 작별을 고하며 땅으로 떨어집니다. 이것이 가을의 소리입니다. 지저귀는 새들을 따뜻한 둥지로 불러들이는 어미 새의 지저귐, 이것이 가을의 소리입니다. 바오터우 남중국해 공원의 물은 강둑에 유쾌하게 부딪히며 죽어가는 파도 소리를 내며 가을의 소리입니다. 성가신 모기들이 희미한 울음소리를 내며 생명의 종말을 알립니다. 이것이 가을의 소리입니다. 가을의 소리는 가을의 발걸음을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더 가까이 재촉합니다. 가을이 우리를 향해 서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