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새해의 종소리가 이미 울리고 새해의 첫 햇살을 껴안았다. 쓸쓸히 쓸려가는 세심함이 모두 사라지고, 해가 예정대로 떠오르고, 밤에는 별들이 빛나고, 별의 기상이 만만치 않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희망명언) 모든 것, 생활이 날마다 계속된다. 창밖은 이미 한설이 흩날리고, 한 사람이 찻잔을 들고 한 입 오므려 볼이 씁쓸하고 달콤하고 마음이 서늘하다. "물이 내 길을 멈추고 앉아서 구름을 바라보겠다." 마치 영혼의 순간 탈바꿈을 기다리는 것 같다. 느린 연장에서 조금씩 천천히 자신의 정수를 풀어내고 느긋하게 초탈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희망명언) 그리고는 안개가 자욱한 차안개, 얕은 노랫소리, 속삭임, 영혼 깊은 곳으로 모락모락 올라왔다. 인생은 차와 같고, 농도는 자신에게서, 단맛은 자각에서 나온다. 순식간에, 나는 이 끓인 차가 마치 단순한 삶처럼, 처음의 은은한 향에서 쓴맛에 달게, 그리고 평화롭고 가벼우며, 직류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지혜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