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의 시 1
『종소리』
나는 늘 눈처럼 하늘에 말을 걸어왔다
눈이 내리면 하늘은 그저 배경일 뿐
눈은 깃털 같은 날개로 빛난다
바람은 틈을 타 골수까지 잠입
천천히 늘어나는 느낌, 정화되는 느낌, 고상한 느낌
하늘의 관할권 아래 있지 않음
눈은 삶의 파편 속에 자유롭게 내립니다.
시공을 초월한 종소리가 홀로 울린다
Day 연말에 고개를 숙인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세월의 눈이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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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켜졌다 꺼졌다 옛 고민은 왼쪽에 남겨두고
모든 사랑은 오른쪽에 숨을 쉰다
레드와인 한 병을 들고 왼손으로 밤의 고요함을 어루만지며
눈의 색으로 너를 씻어 진실로 가득한 하늘
생각의 장원을 거즈로 덮어라
서클에서 활력을 되찾으세요
사랑의 이름으로 소원을 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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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마음은 더 이상 혼란에 빠지지 않습니다, 숨어있는 바람
점차 평화로워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듣는다
시공의 끝에서 울리는 종소리
저 멀리서 천천히 울리는 종소리
눈부신 불을 향해 날아가는 나방들처럼
이 여유로운 소리를 붙잡기 위해 느린 소리, 누가 알겠는가?
얼마나 오래 불 속에 타오를 수 있을까? 종의 시 2
아침 햇살을 깨는 종소리
철없는 문을 두드린다
웃음소리가 울렸다
아이들 목소리가 더 컸다 햇빛보다 스며드는
하늘을 자극하는 뾰족한 탑
사라져가는 겨울 노을 탈출
벌이 날아올랐다
꿀을 모으다 아이의 웃는 얼굴
선생님이 벌을 쫓아냈다
아름다운 나비들과 함께
실망한 눈빛과 혼란
종소리 세 번 울렸다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아이는 무사하다
벨 아이가 자만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봐 계속 두드릴게 20년
아이가 조용히 말했다
나는 자랐다
너의 공허한 침묵과 시끄러운 순간들
녹슨 시간을 지나간다 철책
종소리보다 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