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알았느냐,
전장의 석양은 피처럼 붉고,
시체와 뼈는 수천 마일에 걸쳐 황야에 드러나 있다.
저 멀리 전장은 어디인가?
해는 서쪽으로 지고 있었고, 구름과 풀은 창백했다.
노란 모래가 흩어지고 바람은 쓸쓸하다.
외로운 마을은 텅 비었고 전쟁은 없었다.
바람이 불고 참호가 무너지고 차가운 달빛이 피의 모래를 더럽혔다.
야생 구름, 석양, 낮은 먹구름,
가을 바람이 흐느끼고 늙은 까마귀가 울었네.
풀뿌리에 싸인 전장의 해골들,
추운 밤, 문을 두드리는 차가운 바람.
평화의 개가 되는 게 낫다,
사람을 두고 떠나지 마라!
유령처럼 윙윙거리는 가을비,
비, 비, 바람.
전쟁은 끝났고,
미친 모래가 왔다 갔다 한다.
말들은 신음하고,
가시는 뾰족뾰족하고,
피의 옷은 먼지로 변하고,
아들.
기러기는 슬프게 울고,
밤은 스크린 같고,
십자가의 몸은 아직 차갑지 않고 피는 반쯤 응고되어 있네.
비참한 영혼들은 이름도 남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누가 고대의 뼈를 모으는가?
매년 그들은 전쟁터에 나가 집으로 돌아가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와 자식들은 서로를 바라본다.
가을 달은 가득 차고,
밤에 내리는 비는 눈물 같네.
◆원문◆ [밤새 고민한 끝에 마침내 악시 형식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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