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산 기슭에 와서 주위를 둘러보니, 군중들이 짜여져 있고, 군중들이 개미처럼 위로 기어갔다. 고개를 들어 보니 이렇게 큰 봉황산 상이 녹색 외투를 입은 것 같았다. 산 위에는 나무가 우뚝 솟아 있고 가지와 잎이 무성하다. 한 가닥의 햇빛이 가지와 잎의 틈을 통해 검처럼 땅에 투사되었다. 가끔씩 이름 모를 새 한두 마리가 관광객의 목소리에 놀라 아름답고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날아갔다. 내 눈앞에 아름다운 연못이다. 붐비는 연잎은 녹색의 큰 원반 같고, 반짝이는 이슬은 녹색의 연잎 위에서 굴러간다. 하얀색이나 분홍색 연꽃 한두 송이가 녹색 속에서 점프하고 있다. 아! 취한 녹색과 화려한 연꽃은 정말 매혹적이고 잊혀진다 ...
구불구불한 석판길을 오르자 길 오른편에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나타났다. 시냇물이 맑아서 가끔 작은 물고기 몇 마리가 헤엄쳐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잡는다. 순간 관광객의 비명 소리와 박수 소리, 물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이 되었다 ...
걸어가자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군중 속에서 튀어나와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도 흑백의 옷에 끌렸고, 옷에는 금빛 아름다운 꽃들이 수놓아져 있어 햇빛 아래서 매우 눈부셨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옷명언)
반나절의 등반을 거쳐 우리는 마침내 산정상에 도착했다. 미풍이 내 얼굴을 스치고, 푸른 기운이 완연하고, 사람의 마음을 후련하게 한다. 산꼭대기에 서서, 나는 참지 못하고 먼 곳을 향해 소리쳤다. "봉황산, 내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