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슬픈 분위기의 시

연문고개전선 바타비아

저자:리허(당나라)

적군들이 먹구름처럼 몰려와 성벽을 무너뜨리려 하자 아군은 굳건히 서 있었고, 해는 갑옷에 황금빛으로 빛났다.

가을이 되자 크고 맑은 나팔소리가 울려 퍼졌고, 병사들의 피는 밤의 어둠 속에서 검게 변했다.

홍기가 반쯤 휘날리고 지원군이 이수로 달려왔으며 밤 서리는 무겁고 북소리는 어둡게 울렸다.

황금 단상에서 보고하겠소, 옥룡을 이끌고 죽음을 맞이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