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온다"라는 시 전체를 읽으면 암울하고 우울한 느낌을 줍니다. 첫 번째 행인 '냉수'는 차가운 옷, 죽은 자를 위한 옷을 가리키는 등 귀신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두 번째 행인 '비와 이슬과 찬 향, 영혼이 두루마리에 매달려'는 옛 시인들의 영혼처럼 위로하고 매달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끔찍한 것은 마지막 행인 "가을 무덤 귀신은 천 년 동안 피를 미워하는 보시(報詩)를 외친다"입니다. 가을밤 무덤에서 사람들이 바오의 시를 읽으면 그들의 피는 흙 속에서 벽옥으로 변해 천 년 동안 지속된다는 내용입니다. 묘지, 귀신, 혈투 등 끔찍하고 섬뜩한 일들이 묘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리허의 가장 공포스러운 시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가을이 온다의 감상
가을이 온다는 시는 리허 시인이 어느 가을날에 쓴 시입니다. 시인이 유난히 시간의 흐름에 민감했던 탓인지 플라타너스 잎을 스치는 가을바람 소리에도 놀라고, 담장 밑에 남은 등잔불이 추운 날씨에 천 조각을 엮어놓은 듯 울어대며 가을의 깊음과 하늘의 차가움을, 세월이 죽는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희미한 빛을 마주하고 가을의 소리를 들으며 시인은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이허의 '가을이 온다'는 '귀신시'라고 불렸지만, 시인은 가을을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은 가을이라는 계절에 동화와 귀신 이야기를 결합하여 자신의 내면의 슬픔을 표현한 뛰어난 시적 표현이며, 이허의 많은 시가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시 대부분은 설명의 근거가 없는 것 같지만 읽기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