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이 아름다운 작은 산장을 둘러싸고 있다. 그 맑은 수면은 반짝이는 은단 같다. 옅은 구름 그림자가 예쁜 꽃무늬 같다. 나무의 푸른 그림자가 수면에 비친다. 한차례의 미풍이 불어오자 수면에 크기가 다른 파문이 나타나고, 청록색이 뚝뚝 떨어지는 연잎도 물결에 따라 떠다닌다.
기슭에서 그 울창한 숲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을 정도로 빽빽했다. 긴 등나무 한 그루가 산전수전 다 겪고 우뚝 솟은 푸른 대나무를 따라 올라갔다. 꼬불꼬불한 호박 덩굴은 한 토막마다 큰 호박을 맺는다.
왜소한. 초가집에서 한 백발의 노부부가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는데, 그들은 이미 술에 취해 서로를 놀리며 즐거워했다. 그들의 큰아들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인데, 그는 지칠 줄 모르고 논에서 부지런히 호미를 매고, 끝없이 펼쳐진 논이 푸르고, 생김새가 사람을 기쁘게 한다. 큰아들이 머리에 땀을 뻘뻘 닦았는데, 추수를 보았을 때 벼이삭이 약간 노란 빛을 뿜어내는 것이 마치 금을 녹이는 것 같았다. 울창한 푸른 나무는 대지에 녹색 카펫을 덮은 것 같다. 나무 밑에는 손발이 재빠르고 손재주가 뛰어난 둘째 아들이 온 정신을 집중하여 닭장을 짜고 있는데, 그의 솜씨는 그렇게 정교하고 섬세하며 사람을 놀라게 한다.
노인은 막내아들의 장난스럽고 장난꾸러기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얼굴에 떠오른 웃음은 순진무구하며 통통한 다리를 흔들고 있다. 시냇가에 가로누워 포만하고 푸른 연꽃을 벗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