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피튜니아들이 비웃었습니다."꿈 깨지 마! 넌 평생을 피튜니아로 살았잖아, 다 운명이야!"
페튜니아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매일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참을성이 없으신지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좋아! 내가 약속하마. 너를 장미로 만들어서 내게서 멀리 떨어뜨려 주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순식간에 이 피튜니아는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미로 변했습니다. 바람에 펄럭이며 매력적이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날 밤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자 피튜니아는 바위틈으로 숨어버렸고 장미는 황폐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페튜니아가 돌 틈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 보니 정원 전체가 대재앙으로 인해 끔찍한 상태였고 장미는 거의 모두 시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페튜니아의 장미였던 장미는 산산이 부서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페튜니아 사람들은 한때 유일무이했던 꽃 주위에 모여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봐, 운명에 체념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 거야! 당신은 피튜니아가 되고 싶지 않지만 평범함에는 아름답고 겸손하며 안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행복한 페튜니아가 될 수 없나요?"
죽어가는 장미는 "하루 동안 장미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는데, 페튜니아로 사는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라고 힘겹게 대답했습니다.
일어나다 P175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