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시의 이타심

봄의 누에는 죽을 때까지 베를 짜고, 밤마다 촛불은 심지를 비운다.

개미만큼 작게 태어나,

뽕나무 열매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건초 번데기를 입혀 비단을 남긴다.

무제

-(당)리상인

오래 전에 만났지만 헤어진 뒤 시간이 길어지고 동풍이 불어 백 송이 꽃이 피었네.

봄의 누에는 죽을 때까지 누에고치를 짜고, 밤마다 촛불의 심지는 꺼지네.

아침에는 거울에 비친 머리 구름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도 저녁노래로 달빛의 추위를 견뎌낸다.

펜힐로 가는 길은 많지 않아, 파랑새야, 들어봐! -그녀가 말하는 것을 내게 가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