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은 빗물을 피할 곳이 없고 국화는 여전히 서리가 내린 나무 가지에서 자라고 있다니 무슨 뜻이오?

모든 것은 쇠퇴와 시듦에 관한 것이다

유경원에게 가라

수시

연꽃은 비를 피할 곳이 없고

국화에는 여전히 자랑스럽게 서리가 내린 가지가 있다.

연잎은 시들고 우산 같은 잎과 뿌리는 여름처럼 가늘지 않고, 국화는 시들었지만 서리를 맞고 곧은 국화 가지에는 찬바람에도 여전히 생기가 넘친다. 이 시는 연꽃이 지고 나면 연잎은 썩지만, 국화는 여전히 가지가 곧게 서 있다는 취지로 국화를 찬양하고 연꽃을 비하하고 있다. 역경 속에서도 국화와 같은 기질을 갖자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