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경':
동이윤이 회색 하늘을 가린 후, 소설화는 마침내 자유를 얻었습니다. 작은 눈송이가 날아와서 행복한 기분으로 세상에 다가옵니다.
날아가는 눈꽃은 하늘 가득 민들레 같고, 드넓은 밤하늘에 꿈을 꾸는 듯 얼음과 눈처럼 떨고 있는 무수한 젊고 이름 없는 생명들 같다. 하얀 눈 조각이 가볍게 춤추며 겹쳐지는 모습이 정말 눈부시다.
눈이 날리며 점점 커지고 지붕도 길도 나무도 모두 하얀 눈으로 덮이고 온통 핑크빛 화장과 옥의 세계가 된다. 갑자기 작고 아름다운 눈송이가 내 손에 떨어졌습니다. 눈이 너무 차가워서 마음이 차가워졌습니다. 이내 물로 변해 내 손에 흘러내렸다. 얼마 후 내 머리에 눈송이가 많이 쌓였다. 멀리서 보면 나는 백발의 할아버지처럼 보였다.
눈 위를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발밑의 눈은 부드러웠고, 뒤에 남겨진 발자국은 음표를 치고 있었습니다. 눈이 떠서 내 얼굴을 애무합니다. 하얀 눈을 손에 쥐고 보니, 마치 하얀 거울처럼 잔해 하나 없이 하얗지만 이내 눈이 물로 변해 조금은 서운했습니다.
운동장에 와서 두 팀으로 나뉘어 눈싸움을 했는데요. 몇몇 동급생은 서로 던지기를 꺼려했지만 지형이 좋아서 우리가 지는 것을 보고 몇몇 동급생에게 눈덩이를 숨겨달라고 부탁하자 우리가 달려가려고 했습니다. 우리는 즉시 그들에게 눈덩이를 던졌고 그들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마침내 우리에게 항복했습니다. 놀이 소리가 운동장 전체에 울려 퍼졌습니다.
눈송이가 되어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나는 그것이 세상에 영원히 머물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머물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