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관찰 일기의 두 가지 항목

1장:

지난 토요일에 어머니가 나를 꽃가게에 데려가셨는데, 꽃가게에 도착하니 곳곳에 꽃이 피어 있었고, 꽃향기가 들려왔습니다. 멋져요! 이때 구석에 있는 작은 미모사에 시선이 갔습니다. 나는 떠나기 전에 어머니에게 그 작은 미모사를 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보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모사의 잎은 녹색이고, 수십 개의 작은 잎이 마치 직조된 셔틀처럼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 잎을 연결하는 잎줄기가 있어 작은 잎들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미모사의 관찰 일기. 가지마다 작은 가시가 있어 손으로 만지면 찔려서 피가 난다. 미모사는 정말 수줍은 어린 소녀같습니다. 잎사귀를 가볍게 만졌더니 잎자루를 따라 닫히면서 동시에 가지도 감히 고개를 숙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 너무 재미있어요. 시간되면 가지고 놀아볼게요.

그런데 한번은 또 미모사를 가지고 놀러 갔는데 미모사 잎이 훨씬 느리게 움직이는 걸 발견했어요.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드디어 미모사가 죽은 걸까요?

바로 『10만 가지 이유』를 읽고 마침내 정보를 발견하고 미스터리를 이해하게 됐다. 알고 보니 미모사 푸디카의 잎자루 아래에는 충분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잎베개라는 콩알이 들어 있었다. 나뭇잎을 손으로 만지면 나뭇잎베개 안의 물이 즉시 다른 곳으로 흘러 나뭇잎베개가 수축되어 나뭇잎이 늘어집니다. 자주 만져주면 나뭇잎베개에 물이 빠져나가는데, 물을 새로 채워줄 시간이 없으면 나뭇잎이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미모사의 관찰 일기.

잔디 하나에 이렇게 흥미로운 지식이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좀 더 관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