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밤에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집을 떠나던 날을 떠올리며 한 걸음에 세 번이나 돌아섰다
보니 어머니 눈물이 흐르네요
떠나기 힘든 고향 한 줌 안고 나고 자란 고향 깊은 곳에 머리를 묻습니다
매 순간 집 나갈때 엄마가 따라가서 산 능선으로 올라가..
늙은 엄마 빨리 돌아가고 산꼭대기 강풍에 감기 안 걸리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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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가 결코 갚을 수 없는 은인이다. 내 아들이 당신에게 절한다.
떠날 수 없는 이 조국을 보면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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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엔 내가 아끼고 아끼는 사람들이 있다
내 발걸음으로 몇 년 몇 달을 알 수 있을까
몇 년 몇 달 동안 당신을 품에 안고 향기로운 고향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두 손으로 눈물을 닦겠습니다
나는 갑니다, 내 늙은 어머니는 당신입니다. 마음을 놓지 마세요...
우리 늙은 엄마, 내 아들이 수천 마일을 여행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눈물이 핑돌았다
아들은 컸으니 강해져야지 엄마한테 애쓰라고 하지마
고개를 또 돌리고 넌 아직도 산꼭대기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예로부터 의리와 효도 사이에 딜레마가 있어왔다. 내 아들은 당신에게 효도를 다하지 못한다.
발은 새 천신발, 어머니가 물려받은 천 겹의 밑창이다
지나고 겨울 봄이 오고 가지 몇 개가 남았고, 제비는 처마에 풀을 짊어지고 둥지를 지었다.
이제 봄도 가버렸으니 힘차게 나아가야 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힘들게 벌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