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씨앗이 싹트는 소리

텍스트/선풍인자

씨앗이 싹트다

그 소리는 우주만이 들을 수 있다

그것을 잉태한 어미만이 안다

메마른 땅에서

이 씨앗은 수많은 고문을 겪었습니다

마침내 두 개의 어린 잎을 얻었습니다

또한 강한 곧음이 있습니다 가지

그것이 바로 행운의 신의 축복이다

이 연약한 씨앗

결과적으로 발아부터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는 것까지

연달아 위기를 벗어났고

비바람 속에서 우뚝 솟은 나무로 성장했다

언젠가는 눈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나무 줄기는 녹색 과일로 덮여 있습니다

각각의 사랑스러운 과일은 태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늙어가는 나무는 생각에 잠깁니다

흘러가던 이 시간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꿈에서 깨어난 듯

귓가에 맴돌던 소리가 생각난다

벌써 인생의 환생이다

아이가 움트는 소리입니다

초목의 가을을 아는 이 씨앗!

무기력한 밤은 사람을 잠 못 이루게 한다

장군의 백발과 남편의 눈물

참고: 사십년에는 언제나 한숨이 많다. 자신의 길을 써가라 사람으로서. 2021.5.4(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