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늦가을이다.
너를 만나러 가는데 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불빛이 다시 깜빡인다.
다시 황혼입니다.
다시 당신을 생각하고 있어요.
사카이 바람이 피리를 불고 있다.
너의 마음은 멀리서 흔들리고
서약으로 꽃 한 송이 묻어두네.
당신은 이생에서 내 아내입니다.
절벽 끝에 핀 데이지
서약으로 꽃 한 송이를 묻네.
당신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 모든 것이 초록색입니다.
영원한 아름다움
창밖의 비가 당신을 가볍게 씻어줍니다.
사랑했던 기억을 지울 수 없어요.
서약으로 꽃 한 송이를 묻었네.
당신은 이생에서 내 아내입니다.
절벽 끝에 핀 국화
서약으로 꽃 한 송이를 묻었네.
당신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 모든 것이 푸르러요.
영원히 아름다운
깃털처럼, 버드나무처럼, 안개처럼, 은유처럼
장례피리 불고 장례서약
이생에서 당신은 내 아내입니다.
절벽 끝에 핀 국화
나는 서약으로 꽃 한 송이를 묻었다.
당신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 모든 것이 푸르러요.
영원히 아름다운
꽃을 묻는 것은 서약을 묻는 것과 같아요.
당신은 이생에서 내 아내입니다.
절벽의 옆이나 얼굴에
꽃을 묻는다. 나는 서약으로 꽃을 묻는다.
모든 것이 푸르다. 난 그저 당신과 사랑에 빠지고 싶어요.
영원히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