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일한 방법

유일한 방법

나비에 대해 다시 썼다

깨어 있는 정원

텅 빈 오후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날고 있어요.

내가 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내 것입니다

벌레와 뱀이 내 주위에서 번갈아 춤을 춥니다

날개가 들어갑니다 어둠과 빛

진흙벽을 젖은 채 넘었다

그들은 아름답고 위험하며 나에겐 전혀 관심이 없다

내겐 깊이가 한 발, 한 발이 있다 얕은 이 정원으로 걸어들어가다

여기 녹색은 누가 가져온 걸까?

이 거대한 침묵 속을 걷는다

이 길은 나비로 이어지는 길이다. 결혼한다

혼자 걸어가서 활기차게 날아갔다

지금은 푸른 나무가 가득한 이곳이 더 좋다

빛이 없는 유일한 길 그런데

아직도 껍질속에 잠이 들어있어요

수많은 서랍에 넣어두세요

햇빛의 순서대로 스스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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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쪽 나무 깊은 곳인가봐요

절에 말들이 숨겨져 있을까요?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갑니다 여기까지

또 폭설이 올까

부모님 집에서 탈출한 나비

나비가 나에게 말했다

물마을과 산은 차갑고, 노을은 둥글다

그리고 한밤중에 끊어진 이 길은

오가는 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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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마지막 결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