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모
나는 살살 걷고 있다
내가 살살 걸어올 때
나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서양의 구름과 작별하다
강변의 버드나무.
신부가 석양에 있습니까
파도 속의 그림자
내 마음속에 출렁이다
부드러운 진흙 위의 푸른 풀
기름이 번지르르하게 물 밑에서 흔들리다
하강의 여보에 있다.
나는 수생 식물 한 그루를 만들고 싶다.
느릅나무 그늘 아래의 연못.
맑은 샘이 아니라 하늘의 무지개다.
떠다니는 해조류에 의해 으스러지다
《신전》의 무지개 같은 꿈
긴 막대기를 꿈꾸고 지지하다.
더 푸른 초원으로 돌아가다
별빛을 가득 실은 배 한 척
별빛 찬란한 가운데 한 곡을 연주하다
하지만 나는 노래를 부를 줄 모른다.
살며시 하는 것은 쓸쓸한 이별이다.
하충도 나를 위해 침묵했다.
침묵은 오늘 밤의 강교이다.
나는 살금살금 떠났다.
내가 살금살금 온 것처럼
나는 소매를 흔들었다.
구름 한 점 가져가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