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잊으세요"

열일곱 살 밤하늘

어렴풋한

수많은 반짝이는 별

밝은 건 너야

어두움은 나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는 광야

가 장난치며

그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

만남

구름처럼 그대

바람처럼 날

어느 날 우리 둘 다 떠날 거야

네가 나를 잊게 해줘

널 잊게 해 줄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해

그 밤하늘의 달만 ~ 나를 이해해!